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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위스키 라이프

2. 하이볼의 대명사 산토리 가쿠빈

by 또술36 2023. 4. 9.

없어서 못 사는 하이볼 위스키 "산토리 가쿠빈"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위스키의 선풍적인 열풍 그리고 각종 매체에서 등장했던 하이볼은 소주에 지친 많은 홈술족들을 위스키의 세계로 이끌었다. 그중 가장 중심에 있는 술이 "산토리 가쿠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산토리로 알려져 있는 이 술의 진짜 이름은 가쿠빈이다 하지만 병 라벨에 산토리 위스키라고 회사 이름이 가장 크게 박혀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토리로 기억하는 듯하다. 실제 술집에 가도 메뉴판에 가쿠빈 하이볼보다는 산토리 하이볼이라고 표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가쿠빈은 각 병이라는 뜻이다. 산토리 병이 각져있기 때문에 지어진 듯하다. 참 단순한 네이밍이다.)

 

 

산토리 가쿠빈의 가격 및 판매정보

가쿠빈은 제패니즈 블렌디드 위스키로 일본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가장 높다. 일본에서는 700mL 병이 아니라 2L 이상되는 혹은 5L 짜리 업소용 대용량 제품도 있다. 산토리 가쿠빈이 하이볼로 유명한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싸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량이 많다. 가격은 국내 23년 4월 기준 3 ~ 4.5 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3.4만 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리쿼샵에서는 4.5 만원이 평균가격인 것 같다. 하이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형 도매업자들이 가쿠빈을 매점매석하여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지만 가쿠빈은 그럴만한 위스키가 절대 아니다. 혹여라도 가쿠빈을 위해 오픈런을 한다거나 리쿼샵에서 4 만원 이상 주고 사는 불상사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본에 가면 널리고 널린 게 가쿠빈이다. 일본까지 가서 가쿠빈을 살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그만큼 싸고 흔한 술인데 한국에서는 바이럴이 제대로 먹혔다.

 

 

테이스팅 노트

 가쿠빈은 옐로, 블랙, 화이트 3가지 종류가 존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옐로 라벨만 취급이 된다. 각 3개의 라벨별로 미세하게 가격차이와 블렌디드 비율 차이가 있지만 일반인이 맛을 보고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흔히 접하는 옐로우라벨은 야마자키 증류소의 원액과 그레인몰트의 배합으로 만들었고, 숙성년수는 NAS , 80 프루프(40도)의 위스키이다.

 

Aroma : 곡물, 바닐라, 배

Taste : 가벼운 과일, 스파이시

Finsh : 드라이 피니시

 

가쿠빈을 니트로 먹는 사람은 정말 술을 좋아하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강력한 알코올부즈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양주의 향이 지배적이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대부분 비슷한 결을 가진다. 부드러움 그리고 밸런스 가쿠빈도 마찬가지다. 뚜렷한 특징은 없다. 

 

 

결론

너무 영상 매체에 많이 나와 몸값이 올라버린 가쿠빈, 근데 일본에서는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유독 한국에서 많이 가격이 오른 가쿠빈이다. 유통업자의 횡포가 아닌가 싶다. 아무리 가쿠빈이 유명해도 4.5 만원 주고 사 먹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4.5만 원이면 하이볼로 만들었을 때 훨씬 더 고급진 풍미를 주고 나의 미각을 즐겁게 해주는 술들이 많다. 가쿠빈의 적정가격은 2.5 ~ 3 만원이면 충분하다. 가쿠빈을 살바에 차라리 벨즈로 하이볼을 타먹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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